크리스마스 셰이커 펜

어렸을 때 나는 크리스마스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 스타킹 속 사탕이나 아름답게 포장된 선물이 아니라 문구점에 도착한 새로운 크리스마스 셰이커 펜이라고 항상 느꼈습니다.

이 펜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펜과 달랐습니다. 몸체는 부드러운 고무로 만들어져 있어, 쥐고 있으면 마치 따뜻한 떡을 쥐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장 마법 같은 부분은 펜 상단이었습니다. 반짝이는 액체로 채워진 작고 투명한 플라스틱 원통이었습니다. 살짝만 흔들면 그 안의 작은 세계가 살아납니다.

내 첫 번째 크리스마스 셰이커 펜에는 빨간 양복을 입고 뾰족한 흰 수염을 얹은 산타클로스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어려운 수학 문제가 나오면 습관적으로 펜을 들고 흔들면서 눈꽃 같은 반짝이가 산타클로스를 둘러싸는 모습을 지켜보곤 했습니다. 내 동료인 Xiaolin의 펜은 훨씬 더 예뻤습니다. 그 안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고, 무성한 녹색 가지에 형형색색의 작은 공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녀는 나무 장식이 흔들리는 것이 두렵다며 아주 부드럽게 흔들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는 쉬는 시간마다 셰이커 펜을 교환하며 어느 작은 세상이 더 활기찼는지 비교하곤 했습니다. 일부 반 친구들은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 트리, 눈사람, 순록이 가득한 상자를 모았습니다. 사실상 크리스마스 왕국이었습니다! 숙제를 하다 지치면 펜 뚜껑에 봉인된 크리스마스를 바라보곤 했습니다. 눈꽃송이가 부드럽게 떨어지고, 항상 친절한 산타의 미소,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신구가 반짝였습니다.

물리학 수업에서 부력에 대해 배웠을 때, 나는 갑자기 쉐이크업 펜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글리터의 밀도가 액체의 밀도보다 낮기 때문에 알면서도 그것은 여전히 ​​마술처럼 보였습니다. 작고 투명한 캡슐에 휴일을 담을 수 있고 기쁨이 필요할 때 흔들면 눈송이가 춤을 추게 될 것입니다.

나중에 우리는 자라서 더 "성숙한" 볼펜과 만년필을 사용했습니다. 그 부드러운 고무펜은 필통 밑바닥에 잊혀져 있었다가 어느 날 오래된 물건을 정리하다가 재발견되었습니다. 나는 그 산타클로스 펜을 흔들어 보았습니다. 반짝이는 조금 뭉쳐졌고 액체는 살짝 노랗게 변했지만, 눈송이가 다시 살며시 떨어져 산타의 빨간 모자를 덮었을 때 내 마음속 부드러운 부분은 여전히 ​​감동을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우리가 그리워하는 것은 펜 자체가 아니라, 펜 하나 때문에 하루 종일 행복할 수 있었던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오늘날의 아이들은 멋진 장난감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지만, 마치 크리스마스의 마법을 손에 쥐고 있는 것처럼 크리스마스 셰이커 펜을 쥐고 느꼈던 순수한 기쁨을 거의 이해하지 못합니다.

며칠 전 초등학교 근처 문구점을 지나다가 이 펜이 아직도 팔리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요소 외에도 북극곰과 꼬마 펭귄 등 더 많은 스타일이 있었습니다. 2개를 구입했는데 하나는 딸아이, 하나는 제가 사용했습니다.

딸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펜에 걸린 눈사람을 흔들며 "아빠, 왜 눈사람은 녹지 않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나는 미소를 지었다. "왜냐면 그게 크리스마스의 마법이니까요."

이 크리스마스 셰이커 펜처럼, 몇 년이 지나도,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가볍게 흔들어 주기만 하면 언제나 끝없는 눈이 내릴 것입니다. 펜 끝에 봉인된 크리스마스도 우리의 가장 순수한 기쁨을 봉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쁨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우리의 기억 속에 조용히 기다립니다. 언젠가 당신이 그것을 기억하고 부드럽게 흔들기를 기다립니다.